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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크랙, 누구를 위한 것?

쏴군 2010. 2. 2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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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생각하는 국민게임을 떠올리면 뭐라고 말할까. 단연 스타크래프트라고 말할것이다.

지난 18일에 블리자드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클로즈베타로 폐쇄적인 베타테스트였다. 선택받은 유저들은 '베타 키'라 불리는 시디키같은 암호로 배틀넷가입후 스타크래프트2 베타를 진행했다. 하지만 '베타 키'만 있다면 다른 유저들도 스타크래프트2 베타를 즐길 수 있다. 이베이나 아이템거래 사이트 등에서 고액으로 거래되는 베타키, 분명 파는이도 있고 사는이는 더더욱 많다. 엄연한 불법 행위다.

▲ 'starcraft 2'라고 쳤을뿐인데 베타키 관련 검색어들이 줄줄이 나온다.

▲ 이베이에 'starcraft 2 beta'라고 검색어를 치면 베타키 구입/판매글이 뜨며, 작게는 100달러에서 많게는 3~400달러까지 팔린다. 한화로 12만원에서 4~50만원하는 적지않은 액수다.

분명 이렇게 불법으로 베타키를 팔며 수익을 얻는 비양심적 유저들은 물론 사는것도 잘못이다. 하지만 인간적인 측면으로는 "얼마나 하고싶었으면.."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고싶은것은 못참고 달려드는 어린아이처럼 이 사람들도 모두 같은 생각일 것 이다. 살아가면서 하고싶은건 누구나 있지 않은가?

불법행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항상 크랙이라는것은 존재한다.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23일 화요일 해외에서 크랙이 제작되었다. '베타키'가 없는 유저도 클라이언트만 구해 크랙을 덮으면 리플레이 모드가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베타키'가 없던 유저의 상황과는 꽤 달라졌다.

리플레이 정도 보는게 무슨 문제냐고?

이번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는 공객적인 오픈베타가 아닌 클로즈베타, 즉 CBT로 폐쇄적인 베타테스트다. 그만큼 '베타키'미소유 유저들에게 공개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물론 기대감이나 추후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한것일지는 모르나, 공개를 바라지 않는다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유저들이 그냥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는 것과는 달리 리플레이모드에서는 직접 조작이 가능해, 모든걸 알수가 있게되는 샘이다.

 ▲크랙으로 뚫어 리플레이감상이 가능하다. 목록선택화면

▲타인이 플레이한 영상만 있으면 누구나 감상이 가능하다. 커맨드센터가 보인다.

지금의 리플레이 크랙은 아무것도 아니며, 곧 멀티플레이 까지 가능한 크랙을 내놓겠다고 해커들은 말한다. 스타크래프트는 이에 정식발매일을 늦춘다고 한다.

정식발매일을 늦춘다는 것은 '베타키'가 없는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스타크래프트2를 빨리 즐겨볼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크랙이 나와야 '베타키'가 없는 유저들이 불법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만약 이번 리플레이 크랙이나 다른 크랙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또는 않았다면, 스타크래프트는 버그리포트로 통해 버그개선과 몇몇기능 추가등으로 정식발매일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리플레이 크랙으로 인해 발매일이 늦어진 결과 빨리 정식발매된 게임을 해보고 싶은 유저들은 속이 터져라 기다려야만 해졌다. 꼭 이렇게 까지 일찍 크랙을 내놓아야만 했을까?

새로운 크랙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면서 정품발매일을 늦추는것보다 크랙개발을 중단하고 정식발매일이 나오면 정품을 구매해 빨리 합법적으로 플레이하는게 옳다고 본다. 빨리 하고 싶더라고해도 오픈베타가 아닌이상, 하지 못하는게 당연한것이고 크랙을 통해 멀티플레이등을 한다해도 버전은 '베타'에 불과하다. 모든 기능이 있는게 아닌 필수요소를 테스트하기위한 시험판일 뿐이다. 그걸 빨리해보기위해 정식발매일을 늦추는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싶다.

지금 당장이라도 크랙개발을 멈추고 정식발매일을 앞당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정식발매뒤에는 정품유저는 모두 구매했을테고, 불법유저는 그때 블리자드 측에서 막아도 늦지않다고 본다. 지금 스타크래프트 공개서버가 아닌 정식배틀넷에 불법유저가 거의 없는것과 같이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마찬가지로 조취를 취해주면 서로 좋은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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